대통령 직속 이석수 특별감찰관(오른쪽)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특별감찰관실이 있는 건물을 나서고 있다. 앞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왼쪽은 지난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우병우 수석 모습. 2016.8.18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이석수를 베어 내어 우병우를 구하려는 꼼수로 본인을 지키고, 흔들리는 정권 국면을 돌파할 수 있으리라는 착각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하며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부정비리 적폐를 근절하겠다며 스스로 만들어 놓은 특별감찰제도이다. 이석수 감찰관 또한 대통령이 임명했다. 이런 특별감찰제도 자체를 부정하면서까지 물타기를 통해 우병우 수석 감싸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야 말로 국기문란 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부대변인은 검찰에 대해 “검찰은 MBC에 이석수 특별감찰관 관련 정보를 흘려준 이가 누구인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것”이라며 청와대를 두고는 “청와대는 검찰이 우병우 수석에 대한 조사를 성역 없이 할 수 있도록 우병우 수석을 민정수석 자리에서 놔 주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우병우 수석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일뿐만 아니라, 각종 위기에 봉착해 있는 검찰 또한 도와주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