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검찰 수사 의뢰’ 이석수 특별감찰관 언급 관심
‘우병우보단 사드가 중요’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사드배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출처=청와대
[일요신문]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이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자위권적 조치임을 거듭 강조할 전망이다. 반면 정치권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민정수석에 대한 거취 등의 언급은 조심스러울 것이란 관측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2016 을지연습’ 시작에 맞춰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자긍심과 함께 외교·안보 문제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 강조와 태영호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망명 사건 등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당국에는 핵·미사일 개발 포기를 촉구하면서 북한 간부·주민에게는 별도로 “통일은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우병우 수석 검찰 수사 의뢰와 관련된 언급 등 우병우 수석 의혹 관련에 박 대통령이 직접적인 언급이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우 수석 때리기가 정치권의 박 정부 레임덕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특별감찰과정에서 이석수 감찰관의 국가기밀 유출 등에 대한 맞수사로 우병우 의혹을 정면돌파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노무현 NLL발언 공개와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검찰의 언론플레이 등을 거론하며, 청와대의 우병우 감싸기가 이미 형평성을 벋어나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검찰 역시 청와대 눈치 보기에 연연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병우 민정수석의 사퇴 없이 검찰 수사가 무용지물이 될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