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요신문DB.
김 군수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성주군청 1층 대강당에서 “성주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와 군민들의 뜻에 따라 국방부에 제3후보지 검토를 정식 제안한다”며 “제3후보지 검토에 반대하는 군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사드배치 발표 후 상경집회 등을 통해 성주 지역 경제 피폐상황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극단으로 치닫는 ‘대안없는 반대’는 사태 해결책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한민구 국방장관은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후보지를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력 대상지로 꼽히는 롯데스카이힐 성주CC의 인근 지자체인 김천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롯데CC는 해발고도가 680m에 달하며 기존 성산포대(해발 약 400m)에서 북쪽으로 약 18㎞ 떨어져 있다. 성산포대보다 높은 이곳은 레이더 전자파 유해 여부와 관련한 우려에서 보다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기존 제3후보지로 거론됐던 금수면 염속산, 대가면 칠봉산, 수륜명 까치산 등 타 지역보다 도로사정 등 접근성을 비롯한 입지여건 등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김천민주시민단체협의회와 롯데CC와 인접한 농소면·율곡동 사드반대대책위원회가 사드 배치 반대를 위한 촛불 문화제를 여는 등 반발 수위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