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의 판로 개척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동 추진 중인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기업의 조달 등록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상공회의소 최초로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 컨설팅을 통해 계약 체결한 지역 5개사가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 10개월 만에 약 6억원을 납품하는 성과를 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에 힘이 되고 있다.
연간 약 100조원에 달하는 공공조달 시장에서 기존 구매입찰 공고발주 방식은 점차 감소하고, 향후 용역 부분에 까지 다수공급자계약을 통한 구매방식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구시와 대구상의는 지난해부터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 컨설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상의는 올해 20개사 목표로 추진했으나 지역 기업 호응도가 높아 22개사로 확대·지원하고 있다.
올해 국내 본격 도입된 다수공급자계약(Multiple Award Schedule)은 조달청이 2개 이상 기업과 단가계약을 체결하고 공공기관은 별도 계약 없이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물품을 구매하는 제도다.
공공기관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인정받은 우수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계약 체결된 기업은 자금 유통채널 확보와 제품 우수성 확립, 조달 등록기업이라는 이미지 상승의 장점이 있다.
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의 조달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다수공급자계약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병길 시 기업육성 팀장은 “다수공급자계약 컨설팅과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해외 유사 제도는 미국의 MAS, 캐나다의 상시입찰, 유럽의 사전협정 등이 있다.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