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금요일 미술수업, 작품전시회, 월 1회 생신상 차려드리기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매주 금요일 독산2동에 사는 어르신들이 미술학원으로 모인다. 어르신들은 이곳에서 미술수업도 받고 이웃들과 도란도란 사는 이야기도 나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독산2동 주민센터가 동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어르신 대상 미술수업 ‘골목길 마실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3일(화) 밝혔다.
독산2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노인 인구와 오래된 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 골목길이 많은 독산2동만의 맞춤형 사업”이라며 “관내 주거지원 시설인 보린주택 1호점과 보린햇살 3호점의 어르신들을 마을에서 섬기자는 마음에서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골목길 마실은 보린주택 어르신과 지역 어르신이 같이 어울릴 수 있도록 미술수업, 치매예방 프로그램, 작품전시회 등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업은 관내 다빈치미술학원(시흥대로96길 55)에서 올 11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월 1회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도 개최한다.
이 사업의 특징은 평소 나들이가 쉽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마을 사람들과의 어울림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데 있다.
골목길 마실 대표제안자 위성요 주민자치 마을분과장은 “어르신들께서 이렇게 밖에 나와 배우고 놀고 얘기도 할 수 있다고 정말 즐거워 하신다“며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 어르신들이 기쁨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산2동주민센터는 현재 특색 있는 마을·테마가 있는 골목길을 만들기 위한 골목길 특성화사업으로 골목길 마실 뿐만 아니라 골목길 공유냉장고, 골목길 도서관, 골목길 마실 사업 등을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