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텐저린즈’ 무료 상영, 지난달 천명 인파 찾은 야간 영화제
- 오케스트라·라인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 펼쳐지는 주민 축제 한마당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이번 주말에는 친구·연인·가족들이 간단한 간식거리를 챙겨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으로 나가보자.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려줄 영화제가 펼쳐진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28일 오후 7시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반포가족과 함께하는 ‘지구촌영화제’를 연다. 이번 영화 축제에 상영될 영화는 에스토니아 작품 ‘텐저린즈:누구를 위한 전쟁인가’이다.
이번 영화제는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반포·잠원권역 6개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주)세빛섬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한강변에서 이웃 주민들이 부담없이 즐기는 축제 한마당으로 기획되었다.
영화의 컨텐츠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해외 우수 작품를 선정해 지구촌의 다양한 삶과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각국의 영화 상영을 통해 국가간에 보이지 않는 문화 장벽을 낮추고 착한 한류확산을 돕는다.
▲ 지난 7월27일 열린 영화제 식전공연 - 반원초등학교 오케스트라
지난 7월 처음 개최된 지구촌 영화제는 오는 9월까지 총 3회로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흐린 날씨에도 천명의 인파가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화 상영전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쳐 많은 이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찾아온 주민들로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더 알차게 준비했다.
이번 2차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는 식전행사다. 반포3동 명물로 자리매김한 라인댄스팀 공연(30명) 서울플레이어스 유스 오케스트라 공연이 준비되어 분위기를 한껏 즐겁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영화제에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불우이웃돕기의 일환으로 반포종합사회복지관이 저렴한 가격으로 팝콘과 콜라를 판매하고 판매수익을 기부하기로 했다.
▲ 지난 7월 27일 영화제를 관람하러 온 반포권역 주민들
한편, 지구촌 영화제의 마지막 3차 상영작은 푸에르토리코의 작품 ‘마리아 산체스를 찾아서’로 9월 10일(토) 저녁 7시,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무대 추석맞이 행사로 꾸며진다.
김원행 반포3동장은 “8월 광복의 달, 전쟁을 내용으로 하는 이번 영화 상영을 통해 나라사랑을 생각하는 의미있는 시간 되었으면 한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영화를 감상하며 여름밤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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