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주민역량 강화위한 본격 활동 돌입
- 주민참여 유도위해 8월 7일 주민제안공모사업 통해 최종 6팀 선정
- 재생에 대한 주민 공감대 형성, 주민역량 강화 등 도시재생위한 생태기반 마련
- 2017년 1월 서울형 도시재생 주거환경관리사업 최종 선정 목표로 추진
- 앞으로 5개월 동안 8천만 원의 예산 지원받아 희망지 사업 추진 위한
도시재생대학 운영, 지역의제 발굴 등 전개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신영동을 아끼고 사랑하는 주민들이 모여 본격 활동을 시작합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3일(화) 신영동 214번지 일대 서울형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현장 거점인 주민소통방(세검정로9길 45)을 개소하고, 2017년 1월 도시재생 주거환경관리사업에 최종 선정되기 위한 주민역량 강화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
▲ 신영동 214번지 일대 희망지 사업 추진 위한 ‘주민소통방’ 개소식
‘희망지사업’이란 본격적인 도시재생 주거환경관리사업 지정 전 주민이 주축이 된 준비단계로 신영동 214번지 일대(48,614㎡)의 경우 지난 6월 초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주민역량 강화를 통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상 1층, 지하 1층 52㎡ 규모의 이번 주민소통방을 열게 된 것이다.
앞으로 이곳은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지역재생의 거점 공간의 역할을 하게 된다. 즉, 주거환경 노후화 됐지만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역사, 문화, 인적자원 등을 발굴․활용하며 지역의 문제를 인식하고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위한 생태를 조성하게 되는 것이다.
▲ 신영동 214번지 일대 희망지 공모사업위한 올해 2월 주민간담회
사업 추진을 위해 구는 성균관대학교산합협력단과 함께 주민제안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지난 8월 9일 주민소통방에서 활동하게 될 6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팀은 힐링스트레칭, 사랑방 뜨개질, 희망(차차차)장구, 희망 루루랄라바둑, 워킹(walking)214, 42조아(4학년2반 좋은친구들) 등으로 신영동 주민 3, 4명이 한팀이 되어 앞으로 주민소통방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역량을 키워나가게 된다.
주민소통방 운영 외에도 앞으로 4개월 동안 8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도시재생대학 운영, 지역의제 발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희망지 사업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구는 이번 희망지 사업 추진 후 2017년 1월 서울형 도시재생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서울시로부터 약20~30억 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받아 어린이 놀이터 조성, 마을경관개선, 공원조성 등 마을 주민들이 주거하면서 불편해 하고, 원했던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사업명처럼 ‘희망’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 지역은 인근의 평창‧부암 지역과 함께 역사‧문화‧인적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사회, 문화, 경제, 물리적인 지역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면서 “희망지사업 추진 기간 동안 지역 재생에 대한 주민의 자발적 공감대와 주민지역역량을 강화시켜 주거환경관리사업 최종 선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영동 214번지 일대 현황 (저층 주거지 밀집)
▲ 사업대상지
한편, 신영동 214번지 일대는 노후 단독주택이 밀집된 구릉지 형태의 저층주거지로 재건축정비예정구역에 지정되어 사업을 추진하였으나, 자연경관지구로 묶여있어 2015년 4월 재건축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된 지역이다. 때문에 재건축 추진을 열망하는 지역 주민들의 소외감 및 박탈감이 커 행정적인 배려와 지원이 필요한 곳이었다.
또한 대상지 내 자발적인 집수리가 증가하는 추세로 주거환경 개선의지가 강하고 마을에 오랫동안 정착해서 살고 있는 주민들 간의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희망지사업의 목적과 부합하는 도시재생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다.
그간 지역주민과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혼연일체가 되어 주민간담회 실시, 희망지사업 홍보, 주민참여 독려, 주민모임 결성, 마을 이야기 발굴 등 주민들의 강력한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왔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