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김제·남원 등 3市 전국 1~3위 휩쓸어...“맞춤형 시책 지속 추진”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도가 결혼이민자 정책 성공의 척도인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용자 수’에서 전국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지난해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이용자 수에서 전주시가 1만6천700여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김제시가 1만5천300여명, 남원시가 1만4천200여명으로 전국 1위에서 3위를 휩쓸었다.
‘센터 이용자 수’가 많은 것은 지난 수년간 전북도와 다문화가족 지원센터가 결혼이민자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정책을 시행해 정책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온 결과로 풀이된다.
그동안 전북도는 다문화가족 고향나들이 지원, 다문화마을학당운영(한국어교육), 맞춤형 취업 교육 등 결혼이민자의 지역사회 조기 정착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결혼이민자의 한국 거주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자녀의 건강한 성장에 중점을 두는 등 환경 변화에 맞는 정책 시행을 시도하고 있다.
‘다문화청소년 진로지원’, ‘문화교육지원’ 사업 등을 발굴해 결혼이민자들의 정책 만족도를 크게 높여 나가고 것이 대표적 사례다.
전북도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기존 정책들을 더욱 내실화하면서도 결혼이민자 맞춤형 시책 발굴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결혼이민자 자녀양육, 사회적 일자리 창출,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 등의 시책 발굴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와 현장의 의견 수렴 과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원택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은 “그간 전북도와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지자체와 민간부문이 함께 노력한 결과다”며 “앞으로도 결혼이민자와 지역사회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라북도가 선진적인 다문화정책 일번지라는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