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부평구.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언어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결혼 이주자 등에게 도움을 주고자 다문화가족알리미 봉사단을 활용, 6개 언어로 반상회보를 번역해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부평구는 그동안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우즈벡어 등 6개 언어로 매월 반상회보를 번역, 주민센터 등에 비치해 놓고 타국 출신 이주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8월부터는 구 홈페이지에도 싣고 있다.
복지서비스, 안전점검, 유용한 행정정보 등 다문화가족들이 생활 속에서 필요하지만 언어 문제로 놓치기 쉬운 정보들을 6개 국 언어로 번역하고 ‘언제, 어디서나’ 다문화가족들이 유용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부평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활동하는 알리미봉사단원들이 매월 봉사단 월례회의 때 전월 반상회보를 번역, 해당 언어별로 감수해 올리는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번역본을 만들고 있다.
중국에서 10여 년 전 이주해 알리미 봉사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류미숙 씨는 “한국에 먼저 와 정착하고 있는 선배 결혼이민자로서 후배 결혼이민자들이 조금 더 빨리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반상회 번역본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많은 정보들을 취득해 지역사회에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상회보를 번역하고 있는 부평구 다문화가족 알리미봉사단은 현재 동별 1명씩 총 22명의 결혼이주여성 봉사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각종 행정기관 정보제공, 지역사회알림활동 및 봉사를 통해 다문화가족들의 지역사회 조기정착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 창구 마련에 도움을 주는 등 다문화 명예통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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