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R 이온원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에”

기초지원연, 29일부터 ‘2016 국제 ECR 이온원 워크숍’ 개최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중이온 가속기의 핵심 장치인 ‘전자 사이클로트론 공명 이온원(ECRIS)’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기초지원연)은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부산 한화리조트 해운대 티볼리에서 ‘2016 국제 ECR 이온원 워크숍’을 개최한다.

ECRIS는 마이크로파의 특정 주파수에 따른 자기장에서 전자 공명의 회전운동을 이용하여 고밀도 플라즈마를 발생시킬 수 있는 이온원으로, 가속기의 입사장치에 해당하며 우주의 기초를 밝히는 기초과학연구는 물론 암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에 활용가능하다.

올해로 22회 째를 맞는 국제 ECR이온원 워크숍은 여러 이온원 중에서도 ECR이온원 만을 다루는 전문가 모임으로,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반기술을 요구하는 특성상 선진국 몇 개 나라의 연구자들에 의해 주도돼 왔으며 우리나라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초지원연은 지난 2014년 8월 세계에서 세 번째로 ‘28GHz 초전도 ECR이온원 장치’를 국내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플라즈마를 발생시킨데 이어, 작년 3월 안정적으로 중이온빔을 인출, 분석, 전송, 진단하는데 성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워크숍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었다.

기초지원연 이광식 원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기초지원(연)의 ECR이온원 연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ECR이온원을 활용해 반도체소재 분석 등 차별화된 분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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