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달의 연인>의 아이돌 배우 아이유와 백현의 연기력 논란이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이준기와 이지은(아이유)가 남녀주인공을 맡으면서 기대를 모았다.
지난 29일 <달의 연인>은 첫 발을 내디뎠지만 시청률 7%대에 머무르면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2회에서도 시청률 전국시청률 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3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첫 사극에 도전한 아이유와 연기에 첫 도전한 엑소의 백현의 연기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은 <달의 연인>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유의 연기력을 “천재적”이라고 극찬했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아이유는 KBS2<프로듀사>에서 주연급인 신디 역으로 열연했지만 연기력 논란을 피하지 못해 이번 <달의 연인>에서도 그의 연기력에 관심이 집중됐던 상황.
네티즌들은 아이유 연기에 대해 “발성과 표정이 어색하다” “발음이 어색해 극의 몰입이 방해됐다”고 지적했다.
엑소의 백현에게는 아이돌이라는 가산점이 붙었지만 다소 과장된 연기라는 혹평이 이어졌다. 백현은 극중 개국공신 왕규의 외손자 10황자 왕은 역으로 평생 ‘중2병’에 걸린 역할이다. 기본적인 캐릭터가 해맑고 오글거리는 역할이기는 하지만 이를 소화하는 백현의 연기력이 어색하고 다소 오버스러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2회에 불과한 <달의 연인>에서 이 두사람의 발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SBS<대박>에서 여주인공인 담서 역을 맡은 배우 임지연은 초반부에서는 사극에 어색하다는 연기력 지적을 받았으나 곧 중심을 잡고 캐릭터에 녹아들어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아이유와 백현의 연기력 또한 회를 거듭하면서 극중에 녹아들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