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일(금) 오후 7시 30분, 3일(토) 오후3시, 7시 총 3회 공연
- 선착순 무료 관람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1970년대 금천구를 배경으로 한 연극 한 편이 주민들을 찾아온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1970년대 금천구 시흥 지역을 배경으로 한 연극 ‘금천구 시흥동 2016번지 김씨댁 철수 이씨댁 영희’를 오는 9월 2일(금), 3일(토) 이틀에 걸쳐 금나래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극은 2016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노을이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38년 초연 이후 전 세계에서 공연하고 있는 ‘쏜톤 와일더’의 ‘우리 읍내’를 번안한 것이다. 특히 작품의 번안 및 연출을 맡은 극단 노을 오세곤 예술감독은 기독교 문화 중심적인 미국 중서부 소읍이라는 배경을 금천구 지역으로 바꿔 향토색 짙은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평범한 작은 마을을 중심으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극적 구성과 기법을 통해 우리의 보통 일상에서 무의미하고 사소하게 느껴지는 평범한 순간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한 것임을 일깨워 준다.
제1막에서는 활기찬 아침부터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까지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그린다. 제2막은 남녀의 사랑과 그 결실인 결혼을, 마지막 제3막은 주인공의 죽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이 짧은 시간에 불과하지만 그럴수록 매순간이 매우 소중한 것임을 느끼게 해준다.
이 작품은 서울 대학로 노을소극장에서 매회 만석이라는 놀라운 기록과 현대극페스티벌 우수작품상과 우수연기상(배우 박우열)의 쾌거를 이룬바 있다.
금천구 관계자는 “관객들은 연극 ‘금천구 시흥동 2016번지 김씨댁 철수 이씨댁 영희’를 통해 우리 주변을 돌아보고 소중한 것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관람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은 9월 2일(금) 오후 7시 30분, 9월 3일(토) 오후 3시, 7시로 총 3회 공연한다. 관람 요금은 무료이며 공연당일 선착순 입장하여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문화체육과나 금나래아트홀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