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집단과 공감대 형성...정서 안정 및 스트레스 해소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한 가정에 자녀가 탄생한다는 것은 커다란 기쁨이며 가족은 새로운 구성원에 대해 많은 기대와 소망을 갖게 된다. 그러나 장애아동 가족의 스트레스는 대체로 가족 구성원이 장애라는 판정을 받는 순간부터 일반아동과 다르다는 충격과 실망, 부정과 당혹감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시작된다.
▲ 원예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장애아동 가족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금천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장애 아동을 둔 가족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 안정을 위한 원예치료 모임을 실시한다고 1일(목) 밝혔다.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는 “원예라는 매개를 통해 정서적으로 유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집단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잠재적 불안이나 긴장을 해소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원예치료는 장애아동 가족 10~20명을 그룹으로 나눠 구성하고 각 회기별 다른 주제의 원예활동을 실시한다. 프로그램으로는 잔디인형 만들기, 수경식물심기, 허브 옮겨심기, 꽃바구니 만들기, 포푸리 만들기, 곡물액자 만들기, 향초 만들기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금천구장애인부모회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매 회기마다 결과물을 만들어냄으로써 자신감과 긍정적 사고를 배양할 수 있는 효과를 주도록 했다.
전종미 금천구 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장애아동을 둔 가족을 대상으로 원예치료를 매개로 한 집단 상담으로 진행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생활에 활력을 되찾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