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회 박성숙 의원(새누리당, 비례)은 8월 31일(수), 제270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변인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대변인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대변인의 역할은 언론매체를 통해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오보나 왜곡보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대응하여 해명·정정보도를 내는 것인데,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왜곡된 보도임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지난 3월 2일에 있었던 제266회 임시회에서 전반기에 자신이 활동한 소속 상임위 환경수자원위원회 업무보고시 푸른도시국장에게 정정보고를 요청했으나 아직까지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메트로신문, 연합뉴스에는 ‘서울숲 민간위탁시 연간 50억의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를 낸다.’ 라는 기사가 있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니 정정보도를 요청한다.” 고 했지만 아직까지도 어떠한 조치가 되지 않았다며, “서울시에 유리한 내용은 왜곡된 내용이라도 정정보도를 하지 않는다면 대변인의 업무태만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행위는 서울시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서울숲은 서울시 직영시 현재 운영예산이 연 48억원으로 민간위탁시 연간 50억의 예산을 절감한다는 기사는 잘못된 보도임을 서울시에서도 인정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서울 숲 민간위탁은 나비원 등 특별관리가 필요한 부분은 제외되었기 때문에 기존예산보다 비용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음에도 이러한 여론에 힘입어 최종적으로는 특정 단체에 위탁되었다.
박 의원은 “이런 식으로 서울시 정책에 관해서 필요에 의해 언론을 이용하는 기사들이 이외에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고 하며, “정정보도를 요청한 이후에도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시민들이 잘못된 정보를 접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대변인이 지향하는 선제적보도, 시정의 신뢰도 확보는 불가능한 목표가 될 것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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