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경북도는 5일,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추석 맞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이 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도민안전 대응체계 구축 △교통체증 해소 △의료서비스 적기 제공 △안정적 물가관리 △ 취약계층 위문 한가위 문화 여행 주간 등 5개 분야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화재구조 구급반 △재해재난 관리반 △응급의료 대책반 △비상방역 대책반 △급수관리반 등 10개반 110여 명으로 편성된 재난안전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키로 했다.
다중이용 시설 193곳에 대한 특별 점검을 마친 도는 오는 9일까지 학교 주변 유해업소와 제수용 성수품에 대한 특별 단속도 실시,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사법 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도와 시·군 보건소는 주·야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응급 의료기관 33곳을 지정, 비상 진료를 실시하는 한편, 당직 의료기관 1000여 곳과 휴일지킴이 약국 2000여 개을 지정해 닥터헬기와 구급차 445대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응급환자 비상진료 및 긴급 후송 체계를 확립키로 했다.
또 연휴기간 귀성객들을 위한 특별수송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5884개 노선, 1만503㎞ 도로를 정비하는 한편, 상습 정체구간 9곳에 우회도로를 지정, 8곳에 안내 표지판을 설치키로 했다.
울릉도을 찾는 귀성객들을 위해 포항-울릉 저동 간 여객선 1편을 오는 8일부터 앞당겨 취항시키고, 연휴 첫날인 16일 후포 출항과 마지막 날인 18일 울릉 출항 여객선을 각 1회씩 증편하는 등 수송 체계를 강회키로 했다.
환경오염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도 상황실에 쓰레기 관리 대책반을 운영하고, 시·군별로도 청소 대책 상황반을 편성, 연휴기간 쓰레기 처리 및 무단 투기 계도 활동과 단속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비상급수 상황실을 운영, 환경오염물질 배출 업소에 대한 집중 감시와 함께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도 집중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에 경영안정자금 3200억 원을 지원하고, 기업이 시중 은행을 통해 정책자금 대출시 대출이자을 보전(3~5%)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적기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관급공사에 대해서는 기성·준공검사 기간 단축 및 건설공사 대금을 조기 지급토록 하는 등 임금체불 방지, 하도급 불공정 행위 근절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13일까지 물가안정 대책기간을 지정해 제수용품의 가격 및 원산지 표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도 간부공무원들을 각 시·군 물가책임관으로 지정해 전통시장 물가 점검과 상인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장보기 행사와 취약계층 위문 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5일 간 연휴를 맞아 볼거리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10일부터 18일까지 9일 간을 ‘한가위 문화여행 주간’으로 지정,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17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대가야박물관 등 12곳 관광지를 무료 개방하고, 안동 유교랜드 등 7곳은 20~50%까 할인해 주기로 했다. 한복 착용자에게는 경주지역 주요 사적지를 무료 개방키로 했다.
경북도는 도청 이전 후 첫 추석을 맞아 북부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신도청 청사에 귀성객들이 가족과 함께 방문해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야외공연과 미술전시회 등도 마련한다.
김장주 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추석은 역사적인 신도청에서 맞는 첫 명절인 만큼, 도민들과 그 의미를 공유하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도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각 분야별 대책 추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cch@ilyodg.co.kr
cuesign@ilyodg.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