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 구미시승마장에서 ‘제2회 구미낙동강 馬구마구 축제’ 타이틀로 열린 ‘제46회 전국학생승마선수권대회 겸 제4회 유소년전국승마대회’가 성료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선수 180명, 마필 225두, 마장마술과 장애물경기 30종목에 대한 자웅을 겨룬 역대 최대 규모 대회로 기록됐다.
주최 지역인 말산업특구 구미시 선수의 활약이 돋보인 대회였다.
5일 시에 따르면 구미승마장 소속 윤근호(상주중) 학생이 장애물D클래스 1위, 한국승마장 소속의 김도형(경구고) 학생이 장애물B클래스와 장애물C클래스에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시현(선주중) 학생은 장애물D클래스(국내승용마)에 2개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모두 4명의 학생선수가 9종목에 입상성적을 냈다.
시민참여 행사로 열린 사생대회, 미니승마체험, 미니호스쇼, 클라이밍, 호스스틱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 많은 시민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대회기간 대회장을 찾은 어린이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해 말을 주제로 그림을 그린 사생대회는 4일간에 걸쳐 215명이 응모한 작품을 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 위촉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이중 9명을 선정해 구미시장상을 수여했다. 시상에 앞서 입상자를 말에 태우고, 현존 과거길(서울나드리길) 통과구간인 승마장 일원(낙동강 승마길)을 행진하는 장원급제 금의환향(錦衣還鄕) 행열을 재현, 영광스러운 순간을 체험시켜주는 특별한 행사를 가져 그 의미를 더했다.
최병욱 한국학생승마협회장은 “선수들이 최고 수준의 대회장으로 새롭게 단장한 ’규사마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안전하게 대회를 치렀다”라며, “앞으로 더 발전된 말문화 대표 축제로 자리 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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