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산별신제, 용정리 호상놀이, 가회리 장군제 등
지난해 치러진 은산별신제
[부여=일요신문] 박장선 기자 =부여군 백제문화선양위원회(위원장 이용우)는 백제문화제 행사 기간 중인 27일부터 내달 1일 사이에 ‘사비 in 신명의 거리’에서 부여지역 중요 무형문화재 등의 지역 전통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27일 오후 1시에는 모내기부터 김매기와 벼 베기 과정, 두레풍장을 묘사하는 단체 퍼포먼스와 함께 어우러진 민요 창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산유화가’가 진행된다.
산유 화가는 농요 중에서 모심는 소리와 논매는 소리, 벼 베는 소리, 추수하는 소리 등을 엮은 것이다.
28일에는 마을의 무병과 농상의 풍년을 기원하는 향토 제인 가회리 ‘장군제’가 같은 시각 치러진다. 장군제는 볏짚으로 장군형상을 만들어 각종 마을의 액을 막는 놀이다.
29일과 1일 오후 1시에는 세도지역에 전승된 두레 풍물패 놀이와 초촌면 추양리 두레풍물패 놀이가 신명의 거리를 불태운다.
30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9호인 은산별신제가 치러진다. 은산별신제는 백제 무명 병졸들의 넋을 위로하고, 마을의 풍요와 평화를 기원하는 향토행사로 전설로 시작된 행사다.
내달 1일 오전 11시에는 부여읍 용정리 ‘호상 놀이’가 펼쳐진다. 호상놀이는 지금은 잊혀가고 있는 문화 중 하나인 민족 고유의 장례문화를 엿볼 기회가 마련된다.
부여군 관계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는 교과과정에 등장하는 은산별신제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많은 관람을 당부하였다. ps4436@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