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특허도 완료, 실감컬러 표준기술 선점으로 ‘퍼스트 무버’ 기대감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실세계와 가상세계가구분되지 않는 수준의 ‘가상세계 실감 컬러 재현기술’을 개발, 국제표준 채택과 미국 국제특허 등록을 완료됐다고 6일 밝혔다.
‘실감컬러 재현 기술’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가기광선 중 RGB(빨강,녹색,파랑) 3개 채널을 세분화해 16개 이상의 채널로 확대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그동안 실감표현이 어려웠던 보라색이나 형광색을 보다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으며 처리 가능한 색상범위도 기존보다 더욱 세분화됐다.
이 기술로 실세계에서 조명과 주변 환경에 따라 변하는 물체의 컬러를 정확하게 가상 세계에 재현할 수 있어, 고품질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또한 ETRI는 이 기술의 SCI 논문 등 약 20여건과 34건의 국내·외 특허출원을 완료함으로써 향후 MPEG-V 표준이 상업적으로 활용시 기술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최종 국제표준으로 승인된 표준에는 ‘감 분장 컬러 재현 기술’도 포함됐으며 이 기술은 국내 업체인 ‘오름아트앤뷰티 프로덕션’에 기술이전 됐다.
또한 현재 대전대학교의 뷰티건강관리학과와 각급학교의 교육 프로그램,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분야의가상환경에서 3D 캐릭터 메이크업을 위한 교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ETRI 이길행 차세대콘텐츠본부장도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기술을 바탕으로, 가상세계에서의 실감 컬러관련 표준기술을 ETRI가 선점함으로써 기술개발 관련 퍼스트 무버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앞으로 가상·증강현실 핵심원천기술의 추가 개발과 그에 따른 국내외 표준화 작업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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