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
- 유사 지자체에 비해 자체세입 비율 양호, 채무없는 건전한 운용 중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 살림살이 궁금하셨죠? 정확하게 공개합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015년 한 해 동안의 예산집행 등 구정전반에 관한 재정운영결과를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 종로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 김영종 종로구청장
‘지방재정공시’는 재정운용상황을 구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구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재정적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8월 26일 외부 전문가와 주민 대표들로 구성된 ‘지방재정공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재정공시 내용의 적정성, 공시방법, 특수공시 사업 선정 등에 대해 심의한 후 최종 결과를 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공시내용은 2015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살림규모, 재정여건, 행정운영경비 등 전반적인 재정운영결과와 재정운영에 관한 주요사항이 포함된 ▲‘공통공시’와 구정 주요사업, 주민 숙원사업 등 ▲‘특수공시’로 나뉘어 게시됐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로구의 살림은 총 5,026억 원으로, 전년대비 319억 원이 증가한 규모이다.
이 중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1,673억 원이고,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및 재정보전금, 보조금 등 의존재원이 1,559억 원을 차지한다.
자체수입의 비율인 ‘재정자립도’는 54.23%이며(유사 지자체 평균 32.67%), 자체수입에 자주재원을 더해 계산한 비율인 ‘재정자주도’는 69.41%(유사 지자체 평균 56.49%)로 전반적인 종로구의 재정상황은 유사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자체세입 비율이 양호하며, 채무 없는 건전한 운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추진사업 중 주민 관심도가 높은 사업인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 청진동 지하보행로 조성 및 지상부 보행환경 개선, 북촌마을안내소 및 편의시설 건립 등 13개 사업을 특수공시 사업으로 선정하여 공시했다.
구는 앞으로도 공시사항 발생 시 수시로 홈페이지에 게재해 재정운영의 투명성 확보와 건전재정운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며, 이번 재정운영 결과 공시자료는 구 홈페이지를 방문, ‘행정정보>예산정보>재정공시’ 코너를 접속하면 상세한 공시내용을 열람할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건전재정 운용은 주민과의 약속인 만큼 앞으로도 재정운용 결과를 정확하게 공개하고 재원의 합리적인 배분과 계획적인 쓰임새로 효율적이고 건전한 재정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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