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 캡쳐
11일 방송된 ‘끝에서 두 번째 사랑’ 11회에서 김희애는 지진희(고상식)와 다투는 곽시양을 보고 속마음을 얘기했다.
곁에 앉은 곽시양에게 김희애는 “준우씨처럼 젊고 멋진 사람이 나같은 아줌마 좋아해주는 것 너무 신기하고 고마웠어. 그런데 준우씨가 좋아서라기보다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다시 갖고 싶었나봐”라고 말했다.
곽시양은 “그래도 된다”며 김희애를 잡았지만 “이제 그러면 안 될 것 같아. 준우씨 만난 거 내가 결혼하려던 그 친구 때문이었던 것 같아. 먼저 보내놓고 세월도 많이 흘러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곽시양은 “기다릴게요. 조금 있는 마음까지 싹 다 잘라내지 마요. 조금 전에 형 앞에서 했던 내 행동 무례했다면 사과할게요. 나 진심이었고 불안해서 그랬어요. 이러다 또 놓칠까봐. 가버릴까봐”라면서도 “형 마음은 알고 있었어요?”라고 물었다.
김희애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 표정을 지었고 곽시양은 지진희에게 물었다.
지진희는 “오해다”며 장은호에 대한 얘기를 다 해줬다.
곽시양은 “형 정말 힘들었겠다”고 위로했고 지진희는 “단지 그것뿐이야. 신경 안 써도 된다”고 애써 김희애와 거리를 두려했다.
하지만 곽시양은 “형한테 얼마나 힘들게 찾아온 감정인데. 최소한 비겁해지지 말아야지 형. 형도 잘 생각해봐. 난 내 감정에 형이나 민주씨가 틀어질까 겁나는데 그래도 비겁해지진 않으려고”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