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짝 불리고 데쳐라
말린 나물은 덜 마르면 곰팡이가 피거나 벌레가 생기기 쉽다. 비닐봉지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는 것이 안전하다. 잘 부서지는 나물은 밀폐용기에 담아 이름을 써 놓으면 찾기 쉽다.
또 조리하기 전에 곰팡이, 벌레 등이 생기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먼지나 이물질이 묻어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깨끗이 씻는다.
* 적당히 불리는 것이 포인트
애호박이나 가지로 만든 오가리처럼 부드러운 것은 삶지 않고 물에 조금 불려서 바로 나물을 한다.
말린 표고버섯이나 무말랭이는 이것보다 더 불리는 것이 좋다. 이때 조리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설탕을 조금 넣는 게 요령이다. 빨리 불릴 수 있고 재료의 맛과 향이 달아나지 않는다.
하지만 토란대나 고구마순, 고사리처럼 질긴 것은 한번 삶은 다음 물에 불려서 쓴다. 또 쓴맛이 강한 취나물은 삶은 후에 물에 푹 불려야 한다.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긴다
말린 나물로 할 수 있는 요리는 나물만이 아니다. 찌개, 육개장 등에 넣어도 맛있다. 가지오가리의 경우 그라탱을 만들 때 넣어도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