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참사랑병원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참사랑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서구치매센터(센터장 김형배)는 지난 7일 열린 `2016 인천시 치매극복의 날 기념 문화예술제`의 마지막 주제(사랑더하기) 대표로 가족 중창단 공연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토닥토닥` 중창단은 치매노인 가족들로 구성된 가족중창단으로 2014년 결성됐다. 중창단은 서구 내 각종 행사와 치매센터 송년행사에 매년 참여하고 인천시와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중창단은 가족들에게 노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치매가족들이 각자의 고민과 경험을 나누고 나아가 서로를 격려하는 자조모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배우자와 자녀들은 물론 손자, 손녀가 함께 중창단 회원으로 활동, 3세대가 소통하며 치매노인을 이해하는데 자리다.
서구치매센터 김형배 센터장(참사랑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100세 시대를 맞이해 치매노인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치매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중창단을 결성했”고 말했다.
인천참사랑병원 천영훈 병원장은 “개개인의 다른 목소리들이 다듬어 지고 어우러져 하나가 돼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내듯이 중창단 활동을 통해 가족간에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토닥토닥 중창단의 대내·외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참사랑병원은 서구보건소로부터 서구치매센터 및 서구정신건강증진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 5월부터 병원 내 `햇살병동(치매노인특화병동)`을 개설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