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복구 총력전에 내일 150mm 비 예고···여진 300 차례 넘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문재인 전 대표가 경주 지진과 관련 박근혜 정부를 맹비난했다.출처=문재인 SNS
[일요신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경주 지진 피해 지역을 방문한데 이어 경주 지진의 가장 큰 문제는 박근혜 정부의 무능 때문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13일 전날 5.8규모의 강진이 경주에서 발생하자, 국민안전처 대응과 월성원전 가동중단 등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국민안전처의 뒷북 긴급재난문자는 안전에 주의하라는 내용이 다였다. 어떻게 행동하라는 요령이 없었다. 각자 알아서 주의하라는 거죠.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몰라 더 불안한 국민들에게 뒤늦게 보낸 맹탕문자. 그 맹탕이 보여주는 무능이 더 걱정이다”고 맹비난했다.
또한, “원전안전을 독립적으로 담당하는 기구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인데, 위원 9인중 5인이 8월 4일자로 임기가 만료되어 결원상태이다”라며, “지진상황 속에서도 아무 결정을 할 수 없는 공백이 한 달 이상 계속된다는 것은 심각한 시스템결함이다. 제도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월성원전 등 지진으로 인한 원전피해 우려를 지적하며, “세월호 이후 경주지진 까지 정부의 무능함으로 국민들만 공포에 떨고 있다. 하루빨리 국민 신뢰를 토대로 국가 안전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에서는 지진 피해 복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지진 발생 이후 현재까지 집계된 경주지역 재산피해는 모두 4086건으로 경상북도는 민관군 1300여 명을 동원해 보수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가구가 워낙 많아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다.
또한, 두 차례 강진 이후 여진이 330번 넘게 계속되는 상황에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2차 피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