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전인권과 양희은이 전례없는 독보적 무대를 선보였다.
18일 방영된 SBS<판타스틱 듀오>에서는 전인권이 김범수 팀에 참여해 전설적 무대를 선보였다.
TV에 잘 출연하지 않는 전인권의 등장에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전인권은 출연 동기에 대해 “여자들이 나오라고 연락을 했다. 공짜를 좋아하는데 공짜 이모티콘을 주더라”고 말하며 작가들의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전인권은 양희은과 듀엣 의사를 밝히며 “1970년도에 제가 19살이었다. 그 때 이 분을 보고 가수가 저렇게 지적일 수 있구나 생각했다. 그 때 당시에 이 분을 보고 감동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바로 양희은 선배”라고 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양희은은 “너 무슨 띠냐?”고 되물어 2살 누나임을 과시했고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날 두 사람은 ‘상록수’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전인권의 고품격 보이스와 이를 뒷받침하는 양희은의 성량에 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두 사람의 무대와 함께 제작진은 중간중간 과거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던 젊은이들의 모습을 등장시켰고,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다시 볼 수 없는 진정한 레전드다” “전인권과 양희은이 한 무대에 서다니 믿기지 않는다” “무대 보면서 눈물이 났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