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예산 30억~40억원 절감 ‘효과’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지역 모든 시내버스에 설치된 연료절감 장치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후 늘어나는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 5월 전체 시내버스 1천41대에 연료절감장치를 장착해 운행에 들어갔다.
연료절감 장치를 장착해 가동한 결과 7월까지 3개월간 연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줄었다.
연비 개선율은 5월 9.3%, 6월 8.4%, 7월 6.0%를 기록했으며 연료비 절감액은 월별로 1억9천여만원, 1억7천여만원, 1억3천여만원이었다.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콘을 풀가동한 가운데서도 절감 효과를 거둔 것이어서 더욱 의미있다고 광주시는 자평했다.
연료절감장치는 설치업체가 무상으로 설치한 후 연료비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광주시는 예산 투입없이 시내버스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연료비 절감액은 시, 버스회사, 설치업체가 각각 50%, 13%, 37% 비율로 배분받는다.
광주시는 연평균 8~10% 정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돼 총 연료비 400억원 중 연간 30억~4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시내버스 업체 임직원과 운전원들의 더 적극적인 장치 활용을 권장하고 전체 운수 종사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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