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별 종로행복 상상 테이블 토론, 한양도성 탐방 순 진행
- 주민이 기획하고 준비한 주민주도형 컨퍼런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우리 동네의 행복한 미래를 상상해보지 않으실래요?’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9월 27일(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옥청사인 혜화동주민센터(혜화로 12) 2층 혜화홀에서 종로의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고 토론하는 「종로행복 상상테이블」을 개최한다.
▲ 올해 5월 부암동 무계원, 종로 서부지역 종로 행복 상상테이블 현장
※ 상상테이블이란? 행사의 주최기관이 주제와 장소, 참가자 모집을 진행하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달리 주최기관은 큰 주제만을 설정하고 그 주제 안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세부 주제가 있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획으로 누구나, 어디에서나 모임을 열고 이야기 나누는 ‘오픈 컨퍼런스’
‘종로행복 상상테이블’은 종로행복드림프로젝트 2.0의 일환으로 행복한 종로의 미래를 상상하고 설계하며 현재의 문제를 함께 이야기하는 오픈컨퍼런스이다. 지역 주민들이 갖는 지역의 문제점을 서로 공유하고 행복한 종로를 만들기 위한 필요조건과 해결방안 등을 함께 고민한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결과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는 권역별(서부, 동부)로 나누어 지난 5월 서부지역에 이어 오는 21일 동부지역으로 확대 실시하게 됐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종로 동부지역(종로1‧2‧3‧4가동 외 9개동)의 신청 주민 50여 명과 1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다.
공공정책의 목적은 ‘주민행복’이기에 종로의 행복한 미래에 대한 상상의 주체도 주민이어야 한다는 것에 착안, 이 날 진행될 종로행복 상상테이블은 ▲‘종로행복드림프로젝트 2.0소개’ ▲그룹별 종로행복 상상 테이블 진행, 토론, 결과발표 ▲한양도성 탐방 순으로 진행된다.
종로행복 상상테이블은 6~8명이 한 그룹이 되어 소설 픽션 방법으로 ‘행복한 종로’ 대한 미래상상을 진행한다. 우리가 바라는 종로구의 이상적인 모습을 상상하며 그림으로 표현하고 우리가 상상한 미래가 현실이 되었을 때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을지도 상상해 본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 갖는 고민 등을 서로 공유하고 우리 동네의 행복을 위한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여 각자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들을 주민들의 시선에서 풀어본다. 주민과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 청취를 통해 종로행복정책 및 행복지수 개발에 반영 할 계획이다.
▲ 지난해 4월 부암동 무계원, 종로 행복 상상테이블 현장
골목길 탐방에서는 지역주민의 해설로 한양도성 낙산구간 일대 자연과 문화, 그리고 이웃들의 삶을 함께 체험하는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혜화문을 출발해 낙상공원과 동대문 성곽공원을 거쳐 흥인지문에서 마무리하는 코스이다.
구는 지난해 1월 ‘행복종로 선언’을 시작으로 주민행복 정책추진과 범 시민운동 차원의 「종로행복드림프로젝트」를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주민 행복을 위해 구정 전반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공공정책 실행으로 ▲민·관이 함께 주민행복지수 향상을 위해 행복드림부메랑사업 ▲누구나 행복교실 ▲행복드림게릴라가드닝 등 ‘종로행복드림프로젝트 2.0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이웃과 마을의 행복에 대해서 동일한 지역주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 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 ‘종로행복드림프로젝트’가 주민참여를 통한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 사례로 국제회의 등에 소개 되며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주민 여러분께서도 강한 자부심을 갖고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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