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한복, 소통으로의 초대 2016’ 패션쇼에서 사단법인 꿈틔움 이성규 이사장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에서부터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김임연 선수, 이명수 국회의원, 목은정 디자이너, (사)꿈틔움 이성규 이사장,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신종호 이사장)
사단법인 꿈틔움(이사장 이성규)이 주관하고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이번 패션쇼는 2016 장애인문화예술축제 리날레의 일환으로 ‘소통’과 ‘통합’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연극의 메카인 대학로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가 다른 패션쇼와 차별화 되는 것은 패션쇼 중간에 극(劇)을 도입하여 인클루시브 디자인의 특성을 시연(試演)함과 동시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였다는 점이다.
(사)꿈틔움의 이성규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한층 더 기능적인 편의성과 아름다움이 배가된 한복을 개발하여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이가 누릴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의복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인클루시브 디자인의 개념을 확고하게 도입한 패션쇼를 펼쳐보였다.
또한 이명수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한복 패션쇼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어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며 의복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 간에도 문화의 연결고리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사)꿈틔움에서 개발한 의복 제작에 참여한 플러스목(+MOK)의 목은정 디자이너는 이번 무대의 예술감독으로써 의상에 점자를 넣어 제작하는 등 신체장애인이 편하게 착복 가능하고 활동할 수 있는 옷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우렸다. 또한 (사)꿈틔움에서 개발한 의복 외에도 인클루시브 패션쇼의 뜻에 함께 동참하기 위해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협업에 나서, 한복캠페인 ‘한복, 밖을 나서다’를 통해 기부 받아 코오롱 래코드가 새롭게 재해석한 업사이클링 한복을 무대에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커틸다헤어 및 서영플러스메이크업 후원은 이번 패션쇼가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것에 그치는 쇼가 아니라 모델과 의복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패션전문가가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음을 짐작케 하여 지속적인 장애인 의복개발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볼거리로도 오프닝 공연에 북청사자공연팀의 특별무대가 마련되어 관객과 참여자 모두가 우리의 것을 한껏 누릴 수 있는 뜻 깊은 패션쇼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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