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경주 지진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동참이 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후 23일 언론인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에는 읍면동장 긴급회의를 갖고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주민갈등 해소, 정확한 피해상황 파악, 응급복구 방향, 대 시민 불안감 해소 등 현장의 완벽한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24~25일 피해 현장에는 휴무일에도 재능기부와 응급복구가 한창이었다. KB국민은행 경주포항지역본부 직원 40여명은 내남면 일대를 찾아 마을 및 경로당 청소와 지역민 120여명에게 자장면을 전달하는 등 어려움을 함께 했다.
경주시는 황남동․내남면 용장리 일대 한옥 피해가구에 와공 7명, 스카이크레인 2대, 기와 등을 지원했으며 선도동 지역에는 전라도에서 재능기부 온 와공 3명과 시에서 지원한 크레인 등 장비 등으로 정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내남면 부지리에서 지진 피해복구 현장을 찾아 1박을 하면서 주민들을 격려하고 지역 여론을 청취하며 고충과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등 현장 민심수습을 했다.
또 26일 경주제일교회 정영택 담임목사는 피해복구에 써 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기부했으며 코오롱그룹 지주회사 이웅렬 회장은 자바라텐트, 담요 2천장 등 1억 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관광도시 경주가 이번 지진으로 수학여행 및 일반관광객들의 예약 취소, 연기 등으로 지역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24~25일 휴일에는 양남 주상절리, 보문단지, 동궁식물원, 경주 박물관 등에 관광객들이 경주를 잊지 않고 찾았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황남동을 시작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월성동, 내남면, 외동읍, 황성・용강동, 성건・중부동 일대를 방문해 주민들을 격려하고 복구・수습 방안 설명과 의료기관 등에서 트라우마 치료지원, 지진 대피 강연 등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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