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구르미그린달빛’ 캡쳐
2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11회에서 한수연은 김유정의 처소를 뒤져 여자 옷을 찾아냈다.
한수연은 박보검(이영)을 떠올리며 “아무리 여자보다 곱상하게 생겼다고 하지만”이라며 어이없는 표정을 짓다가 이내 얼굴색을 바꾸었다.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던 한수연은 “확인해보면 되겠다”며 김유정을 끌어왔다.
김유정 앞에 여자 한복을 던진 한수연은 “네 처소에서 재미난 것이 발견되서 그렇다”면서 옷을 벗기라고 명했다.
그 시각 박보검은 채수빈(조하연)을 우연히 만났다.
채수빈은 자신을 왜 밀어내는지 이유를 물었고 박보검은 “마음에 둔 여인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누구인지는 말하지 못했다.
박보검이 대답을 하려는 순간 김유정이 중전에게 붙잡힌 사실을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곧장 김유정에게 달려간 박보검은 중전 앞에서 오히려 “당장 옷을 벗으라”고 명했다.
박보검은 “언제까지 뜬소문을 믿고 궁인들을 괴롭힐거냐”면서 “잘못한 이가 있으면 엄중히 죄를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전은 당황한 표정을 짓다가도 김유정의 옷을 억지로 벗기려했다.
그런데 장광(한상익)이 나타나 “품위를 손상하지 않는 방법으로 검시를 해달라. 그런데 어찌 이 나라의 국모께서 그것도 회임 중에 사내의 벗은 몸을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 혹여 이 사실을 저하께서 아신다면”이라고 저지했다.
동시에 박보검은 “상선, 중전마마도 나도 미심쩍인 부분을 남겨두면 안 되는 성미이니 내버려두시지오. 마마, 어서 확인을 해보시지요”라며 자극했다.
결국 한수연은 “데리고 가거라”며 김유정을 내보냈다.
처소로 돌아온 박보검은 자는 김유정을 돌보며 곽동연(김병연)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박보검은 “아끼는 사람을 곁에 두려하는데 왜 자꾸 미안한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며 속상해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