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안 홈페이지 캡처
[일요신문] 아모레퍼시픽이 일명 살균제 치약 사태로 불리는 메디안 치약 환불 조치에도 불구하고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28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000원) 하락한 39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아모레퍼시픽의 회수와 환불 조치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6일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메디안바이탈에너지치약, 송염본소금잇몸시린이치약 등 11개 제품에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함유되어 있어 회수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CMIT·MIT는 가습기살균제에 첨가돼 피해자를 발생시킨 유독물질로, 경구·경피·흡입 등의 급성독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아모레퍼시픽에서 치약 매출의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하락한 1%가 딱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매출 가운데 치약사업이 차지하는 1% 비중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환불과정에서 추가 하락 환경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아모레퍼시픽 매출 비중의 90%에 가까운 화장품 부문에서 국내 면세점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 주가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