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황규연, 이하 산단공)은 교육부, 경남교육청과 함께 28일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김정민)에서 중소기업 인식개선과 특성화고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제28회 청년층 잡 콘서트 ‘담소’(談笑, 담 없는 소통)를 개최했다.
담소는 산단공이 2012년부터 추진해온 중소기업 인식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층의 구직난 간의 인력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고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변화를 선도하는 사업이다.
거제여상 전교생(2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담소에는 취업과 진로,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중소기업 CEO, 취업컨설턴트, 전문강사 등 4명의 전문멘토들이 참여했다. 20대 한복디자이너 겸 생활한복 창업에 성공한 여성CEO 황이슬(손짱 대표), KB 굿잡 취업멘토 이모란(KB국민은행), 취업컨설턴트 정철상(인재개발연구소 대표), 녹산국가산업단지내 자동차부품 도금사업으로 중소기업을 일군 여성CEO 이오선(동아플레이팅(주) 대표) 멘토가 함께 했다.
1부에서는 청년 고용절벽의 현실과 불안감으로 인한 막연한 스펙쌓기나 대기업만을 고집하는 학생들에게 실무능력 중심의 취업준비가 중요하며 기업의 규모가 아닌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올바른 취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이슬 대표의 `나는 한복입고 세계로 간다`라는 제목의 강연은 한창 패션과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들에게 창업마인드를 높여주고 세계시장을 향한 도전정신을 일깨워주었다.
강연을 들은 3학년 학생회장 신수녕 양은 “허울 좋은 취업이 아닌 어려움이 있고 시간이 걸릴지라도 꿈을 찾아 모든 열정을 쏟아보고 싶다”고 답했다.
2부에서는 학생들과 멘토단과의 대담이 이어졌다. 멘토단의 청일점 정철상 대표는 어떻게 좋은 직장을 선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많은 학생들이 직장 자체만을 바라보는 오류를 범하는데, 정작 그안에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정해져 있지 않기에 취업이 더 어려운 것이다. 직장에서 하고자 하는 정확한 직무부터 정해야 한다”고 답해 취업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되짚어 주었다.
이외에도 이모란 KB국민은행 멘토는 전아나운서 경험을 토대로 금융권 취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이미지메이킹과 자기소개 스피치 등 생생한 실전 취업노하우를 전수했다. 마지막으로 거제여상 댄스동아리(치어리더, 힙합, 댄스스포츠)의 재능기부 공연도 큰 호응을 얻어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규연 산단공 이사장은 “향후에도 학교 특성에 맞는 적절한 멘토 선정과 학생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각종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향으로 담소를 진행 할 것”이라며 “담소를 통해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또 그것이 직접 취업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산단공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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