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주대학교는 29일 전주 대자인병원에 헌혈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최원철 부총장은 대자인병원을 찾아 이병관 원장에게 전주대 학생들이 모은 헌혈증서 100장을 전달했다. 대자인병원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이를 기증할 계획이다.
이에 앞선 지난 8일 전주대와 전북도청, 대자인병원은 ‘2016 사랑의 헌혈 콜라보레이션’ 행사를 펼쳤다.
총학생회가 주축이 된 전주대생들은 이날 한옥마을과 서부 신시가지 등에서 직접 헌혈을 하는 한편, 태권도 시범과 길거리 공연 등으로 동참 켐페인을 벌였다. 대자인병원은 헌혈 동참자들에게 셀카봉을 기증했다.
전주대생들은 헐혈증 일부를 전주 한일고 2학년 김모(17)군에게도 전달했다. 김 군은 급성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항암치료, 골수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가정 형편이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SNS를 통해 이처럼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전주대 총학생회 간부들은 지난 12일 한일고로 달려가 사랑의 헌혈증을 기증했다.
최원철 부총장은 “헌혈 콜라보레이션은 기독교 명문사학으로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작지만 의미있는 행사”라며 “사랑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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