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 강남역 등 6개 지역, 서초동 클래식 악기거리 음악회 등
총 100회 이상의 거리공연 열어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깊어가는 가을. 서초 일대는 발길 닿는 곳마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 서초구 서리풀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지난 28일 저녁 강남대로변에서 열린 반포버스킹 공연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서리풀페스티벌의 일환으로 50여팀이 참여해 100회 넘는 거리 공연이 서초 곳곳에서 연일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리풀페스티벌은 한국형 에든버러축제로, 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고속터미널, 남부터미널, 강남역, 교보타워, 방배역, 세빛섬 일대 총 6개 장소에서 매일 1~2회 이상의 다채로운 거리공연을 선보인다. 거리 공연은 10월 1일까지 타악그룹, 밴드음악, 댄스공연, 클래식공연 등 다양한 장르로 진행된다. 주로 오후시간과 저녁시간대 거리공연이 편성돼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다. 매회 30분씩 펼치는 깜짝 거리공연은 평일 총 10회, 주말 총19회 열린다.
다음달 1일 세빛섬 야외무대에서는 12시반부터 구립서초유스센터 종합댄스 공연인 Riverse Mind를 시작으로 청비와 나, 김수로헌 팀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고, 오후 6시부터는 유용호, 비노 팀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같은 날 강남역에서는 유창호, 럴러바이, BIC, 레이디비가, 고속터미널 신세계백화점 앞 광장에서는 팝핀준호, 비노, SJ, 뱀페네이드 팀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음악을 나눈다.
또한, 30일 오후 6시반에는 교대역 앞에서 버스커들의 음악회가 열린다. 서초3동 일대에서 펼쳐지는 거리 예술공연으로 남성4인조 밴드와 여성3인조 어쿠스틱 밴드팀 등이 출연해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한편,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트 음악제, 독일 바이로이트 바그너 음악축제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서울 악기거리 축제가 있다
다음달 1일~2일 동안 서초동 예술의 전당 맞은 편 악기거리에서는 ‘제1회 서울 악기거리 축제 S.I.S.F(Seoul Instrument Street Festival)’가 열려 골목마다 클래식 공연들이 펼쳐진다. 서초구 남부순환로 317길 450m구간 일대는 예술의 전당 중심으로 자생적인 시장이 형성되어 국내 유일의 클래식 악기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악기거리로 일반인보다 음악전문가들이 더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다음달 1일에는 악기거리 작은음악회가 시간대별로 준비돼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악기상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오후1시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오후2시 혼샵듀엣팀, 그리고 오후3시 비발디악기 연주팀이 고품격 클래식 거리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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