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엿새째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화장실에 들른 뒤 힘에 부친 듯 벽을 짚은 채 단식농성장인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2016.10.1 ⓒ연합뉴스
지난달 30일부터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는 단식 중 생수와 가루로 빻은 식염 외에는 다른 당분이나 전해질은 섭취하지 않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내부에선 전문 의료진이 상주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이 대표는 이를 극구 만류했다.
대신 비서진은 혈당과 혈압을 수시로 체크하며, 국회 본청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이 대표의 건강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당 관계자는 “탈진 상태가 심해져 오늘부터는 앰뷸런스를 대기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단식 엿새째를 맞은 1일은 이 대표의 음력 생일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