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백남기 농민 유가족과 진상규명 투쟁본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28일 밤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부검 영장 발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병원 고 백남기 특별위원회는 3일 5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진단서 문제를 재논의한 결과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윤성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고 백남기 농민의 주치의였던 백선하 교수가 직접 참석했다. 백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사망진단서 작성 경위 등을 설명했다.
특별위원회는 “담당교수가 일반적인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과 다르게 작성했음을 확인했다. 다만 담당교수가 주치의로서 임상적으로 특수한 상황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작성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의사에게 어떠한 외압이나 강요는 없었고 담당의사는 오로지 자신의 의학적 판단에 따랐다”며 “사망진단서는 담당교수의 지시에 따라 담당 전공의가 작성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