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법인 6개 중 4개, 최근 5년간 총 604억 원의 적자
[충북세종=일요신문] 새누리당 정우택 국회의원
【충북·세종=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골프장, 콘도사업을 위해 총 1417억 9400만원 출자
▲출자법인 6개 중 4개, 최근 5년간 총 604억 원의 적자
▲250억 투입 된 ㈜바리오화순 5년째 사업아이템조차 발굴 못한 채 방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우택 의원(새누리당, 청주 상당구)이 한국광해관리공단(이하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출자법인 운영현황’ 자료를 보면 공단의 골프, 리조트 등 출자법인의 적자가 604억 원으로 경영부실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폐광 지역 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6개의 출자법인을 설립해 총 1417억 9400만 원을 출자했다.
공단이 출자한 법인 6개 중 무려 4개 출자법인의 경영실적 부진이 계속 되고 있는 실정이다.
골프장, 콘도사업을 위해 설립된 블랙밸리CC(삼척), 동강시스타(영월), 대천리조트(보령)의 최근 5년간 당기순익을 보면 동강시스타가 403억 6000만 원, 대천리조트 187억 5000만 원, 블랙밸리 CC 3억 9000만 원 등 총 595억 원의 적자를 냈다.
특히 지난 2012년 국내 유일의 발효테마 리조트를 목표로 총 25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화순의 ㈜바리오화순은 현재까지 5년 째 사업아이템 조차 발굴하지 못해 오픈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비상임감사, 비상임이사까지 두고 있는 상태다.
㈜바리오화순 역시 9억 원의 적자를 내면서 국민 혈세를 갉아 먹고 있다. 부채도 엄청난 수준이다.
지난 8월 결산기준으로 동강시스타의 부채는 446억 원, 대천리조트 402억 원, 문경레저타운 110억 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한국광해관리공단 측은 개선방안으로 역량강화, 전문성 제고, 프로모션 강화 등 원론적인 답변 외에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정우택 의원은 “출자법인이 부실하게 운영되면서 경쟁력과 자생력을 상실한 채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광해관리공단은 각 지자체와 함께 협력해 구조 조정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는 물론, 관리·통제 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 국민의 혈세가 들어간 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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