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희 고문 | ||
이 고문은 지난 91년 삼성에서 한솔제지를 분리시켜 한솔그룹을 일구었다. 이 고문은 애초 삼성에서 호텔신라 경영에 관여했지만 2세들의 재산분할 과정에서 전주제지 지분만 갖고 독립했다.
이 고문은 의사인 조운해씨(전 고려병원 이사장)와 결혼해 슬하에 3남2녀를 뒀다. 고려병원은 삼성에서 분가절차를 밟으면서 삼성의료재단에 남아 강북삼성병원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고려병원에서 일을 하던 큰 아들 조동혁씨는 한때 한솔그룹의 금융계열사를 맡기도 했지만 매각한 뒤 지금은 한솔그룹 명예회장으로 있다.
둘째 아들 조동만씨는 한솔PCS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때 한솔그룹의 차세대 회장으로 떠올랐지만 잇단 불미스런 일에 연루되고, 한솔PCS를 매각하면서 몇몇 계열사를 갖고 한솔그룹에서 분가했다.
▲ 서울 역삼동의 한솔빌딩 | ||
딸인 조옥형씨와 조자형씨는 한솔그룹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고, 막내인 조자형씨는 재벌 혼사에선 이례적으로 싱가포르에서 식을 올려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자형씨의 남편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조동만 회장의 뒤를 이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KLPGA)을 맡은 홍석규 회장은 조 회장의 셋째 외삼촌인 이건희 삼성 회장의 처남으로 사돈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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