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새우젓.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강화군 외포리 새우젓 저장시설에서 1년간 저온 숙성한 새우젓에 대해 2012년 품질 평가를 실시하고 우수성을 밝힌 이후 최근 강화 새우젓(4건)과 유통되는 새우젓(6건)에 대한 품질을 재평가한 결과, 좋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품질지표로서 이화학적 요소인 염도, 아미노산성질소, 트리메칠아민, 타르색소, 보존료를 검사했고 미생물학적 요소로는 대장균 및 장염비브리오균 등 식중독균과 우리 몸에 유익한 젖산균을 검사했다. 검사결과, 일반 새우젓은 염도가 약 25%정도로 고염이었지만 강화 새우젓은 약 15% 내외로 저염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화 새우젓이 –10℃ 내외에서 저온 숙성하기에 저염이 가능한 것이다.
특히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성질소 함량이 강화 새우젓의 경우 317~566(mg%)으로 시판 새우젓 133~278(mg%)보다 높았다. 트리메틸아민도 4~6(mg%)이면 부패 초기로 판단하는데 강화 새우젓의 경우 약 2.0(mg%)으로 나타나 적절한 숙성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였다. 타르색소 및 보존료는 불검출됐다.
식중독 위험이 있는 병원성 미생물은 모두 불검출이었고 김치의 발효를 주도하는 젖산균은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판 새우젓은 새우 고형량이 적었지만 강화 새우젓은 월등히 많았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품질이 우수하고 위생적인 지역 특산물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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