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 보행 약자들도 숲 혜택을 눌릴 수 있도록 ‘수락산 자락길’을 조성하고 12일 오후 3시 30분 준공식을 개최한다.
수락산 자락길 구간은 수락골 입구 미주동방벽운 아파트 앞에서 시립수락양로원까지다. 길이는 670m, 폭 2~6m규모로 목재 데크로드와 목계단, 휴게공간, 의자, 안내판 등이 설치됐다.
수락산 자락길은 휠체어, 유모차가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완경사(8% 이하), 무장애 숲길로 조성했다.
자락길은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산림지역 내 부족한 휴양 및 건강증진 시설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확충해 노약자들도 좀 더 쉽게 숲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 중계동 산40-4번지에 길이 800m, 폭 2m의 불암산자락길도 조성했다. 평소 숲길을 이용하기 곤란했던 어르신, 장애인 등 보행 취약계층도 숲속에서 휴식과 힐링을 하고 돌아가고 있다.
수락산 자락길 준공식은 12일 오후 3시30분 덕성여대 생활관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과 장애인들도 아름다운 수락산의 단풍과 숲을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산에서 휴식을 얻고 마음과 몸이 회복될 수 있도록 자락길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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