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로 커서 ‘기계’로 도약
지난 73년 실질적으로 그룹의 체제를 만든 박두병 초대회장이 타계한 뒤 박용곤 명예회장 등 2세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90년대 중반 그룹 주력인 맥주시장에서 경쟁자인 하이트맥주에게 수십년간 독점했던 맥주시장 선두자리를 넘겨준 뒤 부채와 성장정체로 허덕였다. 그러다 96년 이후 맥주사업을 매각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한 뒤 2000년 한국중공업 인수를 필두로, 고려산업개발-대우종합기계 등을 차례로 인수해 경공업 그룹에서 중공업 그룹으로 변신하며 매출 11조원, 자산규모 12조원, 재계순위 10위의 중견그룹으로 다시 자리매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