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사생결단’ 낸다
하지만 이런 예상과 달리 요즘 황정민은 서울을 떠나 부산에서 생활한다. 그가 부산으로 떠난 이유는 새 영화 <사생결단> 촬영 때문. 1998년 부산 뒷골목을 배경으로 운명을 벗어나고 싶은 마약 판매상과 담당 형사의 공생공사를 그리는 영화 <사생결단>은 부산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중이다. 황정민은 형사 ‘도 경장’으로 출연해 마약 판매상 ‘상도’ 역할의 류승범과 호흡을 맞춘다.
영화의 주 촬영지는 부산 최고의 유흥가가 밀집해 있는 연산동 일대와 아시아드 나이트클럽, 그리고 음산한 분위기가 풍기는 구 개성중학교 등지다. 연산동 일대 주민들은 이미 몇 차례 이뤄진 촬영 현장을 지켜보며 부산에서 제작되는 또 한편의 영화인 <사생결단>에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 연산동의 한 삼겹살집 주인은 “최근 황정민씨의 인기가 대단하다. 손님들의 관심이 대단한데 부산에서 촬영중이라 더 기뻐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감동적인 수상소감으로 스타덤에 오른 황정민에 대한 인기는 부산에서도 남다른 듯하다.
신민섭 기자 ksiman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