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론관에서 정우택, 변재일, 오제세, 도종환 의원 합동 기자회견 가져
【충북·세종=일요신문】 KTX 세종역 설치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청주권 국회의원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새누리당 정우택,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의원
【충북·세종=일요신문】남윤모 = 청주권 국회의원 새누리당 4선 정우택(4선), 더불어민주당 변재일(4선), 오제세(4선), 도종환 의원등은 서울국회 정론회관에서 13일 오전 11시 20분경 KTX 세종역 설치 주장을 반대하고, 현재 실시중인 KTX 세종역 타당성조사 철회를 단호히게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KTX 오송역은 당초 세종시 관문역으로 출발했고 이용객수는 2015년 연간 400여 만명, 지난달 말 현재 360여만명이 이용했으며, 1일평균 이용객은 1만300여명으로 지난 7일에는 1일이용객 2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KTX오송역은 세종시에서 불과 15km, 20분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 행정구역상으로는 충북이지만 기능면에서는 세종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초 세종시는 대전, 충남·북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합의에 따라 충남·북의 땅을 각각 할애하여 만든 합의적 성격의 신도시다. 따라서 세종시와 대전시, 충남도 및 충북도는 이러한 합의 정신에 따라 상호 역할 분담을 통한 공조와 상생발전을 도모해 왔다.
이런 역할분담을 통한 공조의 산물중 하나가 세종시 관문역으로 탄생한 오송역DL다.
철도시설공단은 올해 8월부터 KTX 세종역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해 충청권 공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또한, 세종역 설치는 세종과 충북 양 자치단체 간에 극히 민감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철도시설공단은 직접 이해당사자인 충북과 아무런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용역을 발주했다.
이는 자치단체 간 상생발전을 유도해야할 국가기관으로서 오히려 자치단체간 심각한 분열과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상식 밖의 행위라 할 수 있다.
만약 세종역을 설치하게 되면, 오송역-세종역 구간은 약 21.8KM, 세종역-공주역 구간은 약 22KM가 되는데, 이는 2013년 1월 8일 철도시설공단이 발표 제시한 ‘열차 최고운행속도, 표정속도, 수요 및 사업비를 기준으로 했을 때 고속철도의 적정 역간거리는 57.1km’의 1/2도 안되는 거리에 역을 설치하게 된다.
수조원의 혈세를 투입해 완성한 고속철도를 저속철化 시키는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이자 국가경쟁력 약화행위라 할 것이다.
세종역 설치는 세종시 건설의 당초 취지인 수도권 분산에 역행하는 수도권 집중의 가속화, 국가 불균형발전 심화, 세종시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야간공동화, KTX공무원철도라는 오명 등 수많은 문제점들이 야기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충북도와 청주시가 세종역 설치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는 교통 불편 문제 해결을 위해 오송역-세종청사 간 할증제 폐지, 시내버스 환승센터 설치 및 증차, 세종청사 공무원 셔틀버스 운행 등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이에 우리 청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충북도와 청주시 등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한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며 모든 지원을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완성하고, 이를 통해 충청권이 상생발전 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따라서 이처럼 중차대한 시점에 KTX 세종역 설치 문제로 충청권 합의정신과 공조의 틀을 깨고 갈등을 유발하는 KTX 세종역 타당성조사의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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