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행정시스템 활용 정보 공유, 위키피디아식 행정업무 매뉴얼 제작
- 국·소별 TF팀(6개팀 82명) 운영, 제안 제도 다양화
- 집단지성 성과 곳곳에서 나타나…무단투기 단속 차량용 블랙박스 등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제5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우수상(매경미디어 그룹회장상)을 수상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대한민국 지식대상은 매일경제신문이 수여해온 지식혁신대상(옛 지식경영대상)과 행정자치부의 지식행정대상을 2012년 하나로 통합한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시상식은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으며 총 20개 기관(행정 15, 공공‧민간 5)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2개소(병무청 등), 최우수상 3개소(충청남도 등), 우수상 15개소(용산구 등)다.
구는 ‘온나라 지식’을 기반으로 지식 플랫폼을 구축하고 토론 방식과 제안 채널, 평가제도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직원들이 쉽고 자유롭게 참여하는 지식 행정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구는 ‘집단지성의 활용으로 행정서비스의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온·오프라인 소통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식행정시스템(KMS)을 활용한 정보 공유는 물론 위키피디아식 행정업무 매뉴얼 제작으로 주기적 인사이동의 한계를 극복했다.
9급 주무관부터 4급 국장까지 두루 참여하는 ‘국·소별 TF팀(6개팀 82명)’은 조직의 소통을 강화시키고 부서별 칸막이를 없애는 역할을 하고 있다. TF팀 운영을 통해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활성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된 바 있다.
제안 제도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제안시스템인 ‘미래노트’와 ‘열린마루’, 각종 SNS 뿐만 아니라 구청 내방 민원인을 위해 포스트잇으로 의견을 전달하는 ‘톡톡 장현씨에게 말해보아요’를 통해 주민과 공무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정에 반영하고자 한다.
구는 신규 직원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모아 ‘아이디어 노트’라는 책자를 발행하기도 했다. 새내기를 위한 특급 가이드 ‘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조직의 가장 약한 고리 신규 공무원을 조직의 ‘중심’으로 이끌고 있다.
이 외에도 구는 우수사례 공유 게시판 활용, 직장 동아리 활성화, 문화 체험을 통한 팀워크 향상, 독서 경영, 성과관리(BSC) 도입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식행정의 최전선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집단지성의 성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무단투기 단속 차량용 블랙박스 ▲한남동 공영주차장 건립 ▲전통공예체험관 건립 ▲해방촌 도시재생 ▲베트남 퀴논거리 조성 등 다양한 사업들이 집단 지성을 바탕으로 시행된 사업들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해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소비자 대상, 메니페스토 경진대회 우수상에 이어 지식대상까지 그야말로 상복이 넘쳐난다”며 “더 잘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임기가 마칠 때까지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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