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15일 오전 11시 신설동역(천호대로 23, 동대문구청 舊청사 앞)에서 신설동 상가번영회(회장 구동희) 주관으로 ‘나눔 조형물 설치 기념식 및 사랑나눔 잔치’가 열렸다고 밝혔다.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가운데 회색 상의)이 15일 오전 ‘나눔 조형물 설치 기념식 및 사랑나눔 잔치’에 참석해 신설동 나눔의 거리 입구에 설치된 나눔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 참가자들은 오전 11시 아름다운 나눔을 상징하는 나눔 조형물 2개가 설치된 나눔의 거리 입구에서 조형물을 둘러보았다. 오전 11시 30분 나눔 조형물 설치 기념식이 열렸으며, 이후 지역 저소득 어르신들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고 기념품을 전달했다.
동대문구는 지난 8월 기업은행 신설동지점 앞(신설동역 5번출구 앞) 및 라마다앙코르호텔 앞(동대문 등기소 옆)에 나눔 조형물 각각 1개를 설치 완료했다. 이는 신설동 상가번영회가 2015년 9월 서울시 나눔문화 활성화 공모사업에 응모, 선정된 것을 동대문구가 시행한 사업이다.
신설동역 일대 신설동 나눔의 거리는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상가거리로 음식점 등 100여개의 상가가 밀집되어 성업 중이다. 그 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반찬을 만들어 나눠주고 이·미용 봉사를 펼치는 등 나눔을 실천하는 인정과 사랑이 넘치는 지역이다.
▲ 신설동 나눔의 거리 기념식
조형물에서 상승하는 수많은 선들은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며, 조형물 중심의 하트는 나눔을 통해 채워지고 따뜻한 울림이 전해지는 모습을 나타낸다. 또한 ‘나눔은 ○○이다’ 라는 문구를 통해 나눔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했다. 조형물의 높이는 4m이고 재질은 스테인리스이다.
신설동 상가번영회 구동희 회장은 “이번 조형물 설치로 상가회원 모두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며 “밑반찬 지원 사업 등 나눔 활동을 더욱 확대해 이웃과 상생하는 상인회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신설동 상가번영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나눔을 상징하는 조형물은 아름다운 선행을 널리 확산시키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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