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유승민 의원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이어 유 의원은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동시에 대한민국의 존립기반이다. 무자비한 인권탄압에 고통받는 북한주민과 인권유린을 일삼는 북한정권, 둘 중 우리 대한민국이 북한주민의 편에 서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문 전 대표에게는 인권에 대한 이러한 상식을 찾아볼 수 없다.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당연히 찬성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찬성을 주장하는 외교부의 의견을 묵살했을 뿐 아니라 더욱 기가 막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찬성, 기권 여부를 북한주민의 인권을 짓밟고 있는 북한정권에게 물어봤다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 유 의원은 “저는 문 전 대표에게 묻고 싶다. 북한주민의 인권에 대한 문 전 대표의 생각은 무엇인가. 북한주민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에 기권함으로써 북한주민의 인권이 조금이라도 개선됐나”고 반문했다.
이어 유 의원은 “우리 국민들은 문 전 대표로부터 이런 질문들에 대한 솔직한 답을 듣고 싶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 글에서 너무나 실망스러운 변명으로 일관했다. 진실을 밝히지도 않고 본인의 생각을 말하지도 않으면서, 당시의 결정이 민주적 의사결정이었다고 말했다”고 보탰다.
그는 “‘인권’을 외면한 부끄러운 결정에 어떻게 ‘민주’라는 단어를 쓸 수가 있나. 치열한 토론을 거쳐 결정되었다고 하는데, 외교안보가 다수결로 결정할 일인가. 문 전대표가 만약 지금 대통령이라면 똑같은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지금도 또 북한정권에게 물어보고 결정할 것인가”고 쓴소리를 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