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대표 김수정)는 ‘제6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고 ‘제6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의 개막을 확정했다.
‘제6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도서 『그래도 괜찮은 하루』로 잘 알려진 시청각중복장애인 구작가(본명: 구경선)가 참여해 완성됐다.
2008년 싸이월드 스킨작가로 알려진 뒤 귀가 큰 토끼 ‘베니’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구작가는 2013년부터 시력을 잃어가는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지만 도서출판,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 등 장애를 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장애인 예술가이다.
2014년 ‘제4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식에도 참여한 인연이 있는 구작가는 강의 및 작품활동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의 취지에 동참하고자 기꺼이 포스터 원화작업에 참여했다.
구작가는 “어르신 베니, 어린이 베니, 휠체어를 탄 베니, 시각•청각장애인 베니, 다문화 베니 등 다양한 베니들이 다함께 모여, 내리는 함박눈을 즐겁게 맞는 모습에서 장애와 상관없이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를 통해 다함께 영화제를 즐기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공식 포스터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구작가의 원화에 지난 해부터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와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 ‘디자인 색’이 포스터 작업에 참여해 ‘제6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공식포스터를 완성했다.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지난 2011년 ‘2011 배리어프리영화포럼’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 명칭을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로 확정하고 매년 11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제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는 장편 12편 중단편 26편의 작품이 상영된 바 있다.
올해도 개폐막작을 비롯한 장편 12편, 중단편 27편이 11월 10일부터 나흘동안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며, 공식포스터를 활용한 ‘베니’ 그리기 이벤트, 한일국제포럼, 후원파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장애의 벽을 넘어 누구나 다함께 볼 수 있는 영화축제 ‘제6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오는 11월 10일(목)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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