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어울림축제 한마당…복지 유공자 표창 등 화합행사
이낙연 전남지사가 18일 오후 담양군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7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에 대한 전남도지사 표창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흰지팡이의 날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 재활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도는 18일 담양군 문화회관에서 시각장애인 어울림축제인 제37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임명규 도의회 의장, 이개호 국회의원, 최형식 담양군수, 김영만 전남시각장애인연합회장을 비롯한 장애인단체 임직원, 시각장애인과 가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흰 지팡이의 날’은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10월 15일로 제정했다.
흰 지팡이가 지닌 시각장애인의 자활과 자립이라는 의미를 널리 알리고 시각장애인 자활을 위해 힘쓰는 모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전남시각장애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 단원 이보라 씨와 성신여대 대학원생 곽진영 씨의 바이올린, 피아노 협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시각장애인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나윤희 전남시각장애인연합회 사무처장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전남시각장애인점자도서관 근무 고경성 씨 등 28명이 도지사 표창 등을 수상했다.
또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지역 인재 1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시각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이개호 국회의원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정영덕 전남도의원과 박종원 담양군의원이 전남시각장애인연합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낙연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장애는 많은 것을 불편하게 하지만 모든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도에서는 시각장애인 자립지원센터 확충,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개소, 광역이동지원센터 운영 등 장애인 관련 시책들을 추진해왔지만, 많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사회 참여에 꼭 필요한 시군 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에는 1만 4천 500명의 시각장애인이 있으며, 전남도는 이들을 위해 지난해 자립 훈련을 돕는 전남 시각장애인 자립지원센터를 목포에 개소했다.
올해 여수와 광양에 시각장애인 자립지원센터를 추가로 개소했다.
또한 시각장애인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복지카드에 전국 최초 점자 스티커 부착 보급 ▲장애인 편의시설 안내 모바일 앱 보급 ▲음식점 등 위생업소 편의시설(진입로 경사판․손잡이) 설치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운영(목포․순천)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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