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불량식품 근절 위해 공공기관이 모두 모였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지난 20일 부정불량식품 근절 및 먹거리 안전 사회 구현을 위해 연구 및 감식 관련기관에서 약 40여명이 참석해 ‘한국 법생물 연구회’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
한국 법생물연구회는 국민안전을 해하는 사건 관련 생물(법생물)의 분석 및 연구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간 상호 선진기술 공유와 분석기술 표준화를 위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수산생명자원 특성 연구현황 및 활용(김진구 교수, 부경대학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법생물 감정 사례(이경룡 연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기법을 이용한 관세국경에서의 분석사례(류혜경 분석관, 관세청) ▲DNA검사를 통한 축산물감식(신성섭 과장, 축산물품질평가원) ▲밍크고래 불법유통 및 DB구축 현황(박중연 연구관, 국립수산과학원)에 대한 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생명공학과는 국내에서 독보적 수준의 수산생물 유전정보(8,000점)와 분석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산생물의 종 구분과 원산지 판별을 위한 유전자(DNA) 감식 건수가 매년 60건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법생물연구회’는 대검찰청·국과수·식약처가 공조해 가짜 백수오 사건을 해결했으며, 최근 중국산 젓새우 유통에 따른 원산지 허위표시, 불량 재료 등 수산물에 대한 유전자 감식 수요와 중요도가 급증하고 있다.
안철민 생명공학과장은 “부정·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관련 부처의 공조와 협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안전한 수산물 먹거리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 및 공동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산생물의 유전자 감식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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