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동네 청소 나서
- 최근 국화꽃 화분 비치 등 마을 가꾸기 등 긍정에너지 불어넣어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 방배1동에는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방배1동 랜드마크인 먹자골목을 쓰레기봉투와 청소도구를 들고 다니며 청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먹자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줍고 주위를 정비하는 “방사울(방배1동을 사랑하는 주민들)” 회원들이다.
이들은 일명 방배1동 어벤져스로 불리며, 지난 7월부터 꾸준히 먹자골목 및 그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장맛비가 내리는 날은 물론 폭염이 계속되던 날에도 빠짐없이 먹자골목 및 그 주변 곳곳을 청소하면서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빠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단순히 청소하는 것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마을을 위한 마을 가꾸기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5일에는 국화꽃 화분을 방배1동 곳곳에 비치해 생기 있고 산뜻한 모습으로 마을을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에 주변 상인 및 손님들은 국화꽃 화분을 사진으로 찍어가는 등 반응이 좋았다.
권오유 방배1동장은 “방사울 주민들이 직접 나서 청소와 마을가꾸기를 하면서 방배1동에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민, 관이 협력해 함께 거리 청소를 하면서 이같은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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