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 주최,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10월 28일(금)부터 ‘2016 서울시 좋은영화 상영회’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상영회-공원 옆 영화관’ 야외상영회가 열린다.
‘2016 서울시 좋은영화 상영회’는 서울시민의 다양한 영화 문화 향유와 서울시민에게 지역의 공공시설들을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행사로 10월부터 12월까지 학교 및 청소년 시설, 복지관, 다문화센터, 도서관, 공원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130여회 열릴 예정이다.
특히 늦가을을 맞아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공원에서 10월 28일부터 5회에 걸쳐 ‘찾아가는 상영회-공원 옆 영화관’ 야외 상영회가 열린다.
첫번째 행사로 10월 28일(금) 보라매공원에서 인디밴드 어쿠너스의 공연과 <콰르텟> (감독 더스틴 호프먼) 배리어프리버전이 상영되고, 29일(토)에는 노원 갈말근린공원에서 혜화동소년의 공연과 함께 <계춘할망> (감독 창감독)이 상영된다.
같은 날 상암 월드컵공원에서는 이은수(킹스)의 공연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감독 김성호) 배리어프리버전이 상영된다.
이어 11월에는 12일(토) 수락산 당고개지구공원에서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감독 안재훈, 한혜진)이 상영을 준비하고 있고, 19일(토)에는 서울혁신파크 내 전봇대집에서 <앙리 앙리> 배리어프리버전이 상영될 예정이다.
모든 상영은 일몰 직후인 오후 6시 30분에 상영이 시작될 예정이며, 식전행사로 인디밴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쌀쌀해진 저녁날씨를 감안해 모든 관객들에게 손난로 및 침낭과 깔개가 제공된다. 이번 야외상영회를 기획하고 있는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김수정 대표는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따뜻한 침낭아래서 좋은 영화를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 이라고 이번 야외상영회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찾아가는 상영회-공원 옆 영화관’의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서울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다. 야외상영회와 더불어 10월 28일(금) 오후 7시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 본사 대강당에서 <카페 소사이어티> (감독 우디 앨런)도 상영된다.
영화관에서 접해보지 못한 예술영화,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화를 집 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2016 서울시 좋은영화 상영회’는 야외상영회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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